김안숙 의장,“어설픈 낙관보다 냉정한 현실 인식으로 합리적 희망 제시하겠다.”

김안숙 서초구의회 의장, 2022년 신년사

황상윤 hsy1025@seochotimes.com | 승인 22-01-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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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숙 서초구의회 의장은 2022년 신년사를 통해 남은 임기동안 어설픈 낙관보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합리적인 희망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코로나 이후시기, 세상의 변화에는 빠르게 대응하되 결코 변하지 않을 의회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고 기초의회의 역할과 사명을 곱씹어보고 고유의 임감을 더 통렬히 인식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안숙 의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어려운 시기, 삶의 자리에서 묵묵히 견뎌 내고 계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화목이 넘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8년 7월 출범한 제8대 서초구의회도 어느덧 네 바퀴를 도는 달리기의 마지막 반 바퀴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제8대 의회는 임기 중 절반 이상을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보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늘 우리의 화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는 온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안타깝게도 여전히 구민들은 고통 속에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코로나19가 이토록 오랫동안 우리를 고통스럽게 할지 몰랐습니다. 매번 ‘이번 고비’만 넘기면 희망이 있을 거라 믿었지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몰로 그 믿음은 번번이 좌절되었습니다. 솔직히 이제는 더 이상 견디시라는 말씀조차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신년사 원고를 앞에 두고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돌 위에서 3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차가운 돌도 3년을 인내심을 갖고 앉아 있으면 따뜻해진다는 뜻입니다. 끝을 모르는 코로나19를 상대하며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결코 여기서 멈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서초구의회는 어설픈 낙관보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합리적인 희망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다가올 코로나 이후시기, 세상의 변화에는 빠르게 대응하되 결코 변하지 않을 의회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겠습니다. 구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기초의회의 역할과 사명을 곱씹어보고 고유의 책임감을 더 통렬히 인식하겠습니다. 우리의 남은 임기의 목표는 한 사람이라도 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구민 여러분과 함께 무겁지만 그 어느 때 보다 단단한 마음으로 다가올 새벽의 여명을 기다리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어려우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주시고, 불편하시겠지만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연말에는 우리 함께 당당히 이겨냈노라고 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아무쪼록 건강한 모습으로 구민 여러분과 하루빨리 만나 뵙게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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