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소가 휴식 공간으로

정승혜 editton@seochotimes.com | 승인 20-08-23 11:27

본문

545a5f00ee75f9569dc6ee7835deadad_1598149494_8455.jpg

 

서초구가 관내 강남대로 등 마을버스 정류소에 에어커튼, 냉·난방기 등이 설치된 신개념 버스승차대인 ‘스마트 에코쉘터’를 추가·확대하여 설치했다.

 

 스마트 에코쉘터는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폭염, 한파 및 미세먼지 등 유해환경으로부터 사계절 내내 안전하고 쾌적하게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19년 1월 관내 버스 정류소 2개소에 시범 설치한 후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올해 5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우선 공기청정기능을 강화한 냉방기는 여름철 폭염과 장마로 인한 습도에도 쾌적함을 제공하고, 난방기 및 서리풀 온돌의자는 겨울철 한파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추위로부터 보호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밀폐된 공간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한 면을 개방형으로 만들었다. 개방형 출입문 위쪽에는 유해가스 및 미세먼지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에어커튼이 압축공기를 분출해 공기막을 형성하여 외부 오염물질을 차단한다. 미세입자와 세균을 차단하는 헤파필터도 장착했다.

 

 3면에는 강화소재 유리벽을 설치하여 개방감을 더해 정류소에 진입하는 버스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터치스크린 방식인 스마트 게시판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버스 현 위치, 노선방향, 정체구간)를 지도와 함께 제공한다. 또한, 현재 위치의 정확한 환경(미세먼지, 내부온도, 소음) 정보와 함께 다양한 문화 콘텐츠 및 구정 홍보 기능도 제공한다.

 

 아울러, 코로나19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스마트 에코쉘터에 자동 손소독기를 설치하여 이용객들이 위생에 신경을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주기적인 내부소독도 한다.

 

 한편, 스마트 에코쉘터의 설치비용은 모두 민간기업 투자로 설치되어 예산 절감에도 기여하였다.

 

 이외에도 구는 여름철 뜨거운 햇빛에 취약한 승차대에 열차단 필름을 설치하고, 기존 온돌의자에 온도저감 효과가 있는 특수덮개를 설치하여 무더위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했다. 하반기에는 버스정류장에 있는 교통편의시설물을 일제점검하고, 노후화된 승차대는 새롭게 교체하는 등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