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지역 민심 외면한 전략 공천 이제는 안 된다.

[인터뷰] 조소현 자유한국당 서초구청장 예비후보

황상윤 hsy1025@seochotimes.com | 승인 18-04-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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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는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후 단 한 번도 자유한국당이 단체장을 빼앗겨 본 적이 없는 곳이다.

하지만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36%를 득표해 27%를 얻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시 후보를 앞섰고 현재는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민주당에서는 3명의 구청장 예비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에서는 조소현 변호사가 유일하게 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주민을 만나고 있다.

조소현 예비후보는 서초구는 재건축재개발 등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은 새로운 변화에 맞는 새로운 리더쉽이 필요하다며 서초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강남 3구는 여성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이번에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누가 서초구를 이끌어갈 적임자인지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희 현 구청장에 대해서는 서초의 4년을 잘 이끌었다면서도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예상되는 방배지역의 교통대란 대책을 찾을 수 없다” 또 양재 R&D 특구지정을 실현해 낼 만한 구체적인 방안과 실질적인 노력이 부족하다며 각을 세웠다.

 

조 예비후보는 현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 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부부가 함께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다음은 조소현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서초구민에 대해 먼저 인사한다면?

서초구민 여러분 안녕하세요이번 6·13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서초구청장 예비후보 조소현 변호사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그치고 눈부신 햇살이 비추는 봄이 왔습니다.

서초구민 여러분의 가정에도 항상 봄 햇살 같은 따뜻함만 있기를 기대합니다.

 

 

-서초구청장에 출마한 이유는?

서초구는 각종 재건축재개발과 개통을 앞둔 서리풀터널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연계된 고속버스터미널 일대 개발 등으로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거대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도시공간구조와 주민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지역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갈 역량 있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이번 6·13지방선거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최초로 분권 자치시대의 개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초구를 새로운 분권 자치시대의 대한민국 대표자치구로 만드는데 그동안의 경험과 전문적인 역량을 모두 쏟을 것입니다그래서 서초구가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서초구는 보수정당이 한 번도 자리를 내주지 않은 곳이다그래서 예선이 본선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예선을 통과할 본인만의 강점이 있다면? 

새로운 분권 자치시대의 지방자치 단체장은 오랫동안 다져진 식견과 안목이 필요한 전문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30년 법조인의 길을 걸어온 법률전문가로서 전문직 종사자가 다수인 서초지역 유권자들의 폭넓은 표심 확보가 가능합니다그리고 30년 동안 서초구에 살면서 다양한 지역활동을 통해 높은 지역 친화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보수 지지층이 다수인 법조단지 종사자들의 고정지지표가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강세지역이라 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이 많을 것 같은데 조 예비후보가 유일하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서초구를 포함해서 소위 강남 3구로 불리는 지역에 대한 과거 여성후보 전략공천 사례가 많았습니다그래서 이번에도 그럴 것(여성 전략공천)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예비후보 등록 저조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전략공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전혀 연고가 없는 사람이 후보로 온다는 건 지역을 무시하는 거고 지방자치의 뜻에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지역활동과 봉사활동 많이 했다고 했는데 어떤 활동을 했나?

서초구청 오케이민원실의 상담변호사 등 무료법률상담을 지속했고서울시의원(3)을 지냈습니다.

또 서초구의회와 관내의 다양한 기관들의 법률고문과 서초구의 각종 단체 (바르게 살기국제교류협회 등포럼(서초포럼국가안보포럼, EBM포럼 등임원과 서초구 부동산 최고위과정상공인회소상공인회아파트 재건축조합 선거관리위원장과 대의원지역학교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인생의 절반을 서초구에서 보내면서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헌신해 왔습니다.

 

5년 전에는 어리뫼 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활동을 하고 있고재소자가족 돕기소년·소녀 가장돕기군부대 팥빙스 봉사김장봉사 등을 지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봉사로 부부가 함께 가입했다는 아너소사이어티는 어떤 모임인가?

아너소사이어티는 사랑의 열매로 불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이상 기부자 모임입니다. 2년 전에 제가 처음 가입했고지금은 특허법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아내가 이어서 가입했습니다아너소사이티 최초의 부부법조인 회원이라고 들었습니다.

 

-서초구의 지난 4년을 평가한다면?

서초구는 지난 4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긍정적인 변화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긍정적 변화는 서리풀터널 착공으로 서초역과 교대역 인근의 만성적 교통체증이 해소될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다만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예상되는 방배지역 교통대란 대책을 찾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또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계획을 서초구가 주도해 국가 R&D 특구지정을 연계한 점을 높이 평가할 만한 하지만 특구지정을 실현해 낼 구체적인 방안과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덕R&D 특구가 완성되기까지 30년 가까이 걸린 만큼 단기간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제대로 된 마스터플랜을 먼저 수립하고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초구 주요 현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서초구의 대표현안은 단연 재건축입니다현재 서초지역의 재건축은 65개 단지 35,000여 가구에 이르고 있습니다서초구 전체 17만 가구의 20%를 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의 재건축 규제강화 움직임으로 서초지역 재건축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서울시 의원을 지낸 경험을 살려 서초지역 재건축 현안을 적극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그리고 서초구만의 맞춤형 노인복지대책과 부족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도 시급합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서초구의 도시공간구조를 새롭게 재편해야 합니다.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고속버스터미널 일대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계획과 연계해 재개발하고서리풀터널 개통에 따른 방배지역의 교통대란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합니다.

 

-구청장이 되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서초구가 세계수준의 생명건강도시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여성들과 어르신들이 살기 편한 생태도시공동체로 만들 것입니다.

또 구차원에서 미세먼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것입니다전문가를 모으고 서초구민들과 함께 실행 가능한 대책을 세울 것입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도시의 틀을 새롭게 바꿀 것입니다.

서초구는 1988년 강남구에서 분구된 이후 한 번도 도시계획이 바뀐 적이 없습니다.

저는 서초 미래도시기획단을 설치해도시계획 무변화 30년의 적폐를 해결하고 서초구의 도시경쟁력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이를 통해노후 고속버스터미널 일대 반포권 재개발과 서리풀터널 개통에 따른 테헤란로 확장을 대비한 방배권 재정비국가R&D 특구 지정을 통한 양재·내곡권 재정비 등을 추진할 것입니다.

그리고 강남구 테헤란 금융산업삼성동 MICE산업과 같이 21C 방문자 경제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서초구 환대산업 특구를 조성해 지역특화산업이 부재한 서초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만들겠습니다이를 통해 청년과 여성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서초구의 경제활력을 회복시키고 싶습니다.

 

-끝으로 서초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는 서초구민 여러분저와 서초구와의 인연은 각별합니다.

30년 전 법률사무소를 개업한 이래 인생의 반 이상을 서초구에서 보내면서 지역주민과 함께 동고동락해 왔습니다.

저는 서초구가 새로운 분권 자치시대의 1등 자치구로서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시작돼야 합니다.

서초구를 바꾸는 새로운 생각이 필요하고서초구를 변화시키는 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주민의 생각과 경험을 널리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 협력해 주민 스스로 서초구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반평생을 함께 한 서초구에서 서초를 새롭게지방자치를 바르게” 하기 위한 마지막 봉사를 결심하고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고자 합니다서초구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합니다.

 

조소현 (1964년 변호사)

고려대 법대 졸3대 서울시의원, ()서경대 법대 겸임교수, 19대 대통령 선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법률특보단장현 국가안보포럼 상임위원현 생명건강도시 서초 추진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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